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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월세 오를 것 같다"…이유는 "수요 증가·금리 인상"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2-20 23:00:00
부동산 앱 이용자 1598명 조사 결과
전세시장은 보합 전망한 응답자 많아


10명 중 6명은 내년에 월세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은 상승과 하락 전망이 엇비슷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0일 발표한 ‘2025 전·월세 시장 전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내년에 월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보합은 34%, 하락은 7%에 불과했다.
지난 16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다방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598명을 대상으로 내년 전·월세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월세 상승을 전망한 이유는 ‘월세 수요 증가’를 선택한 비율이 37%로 가장 많았다.
‘금리 인상(24%)’, ‘경기 침체(20%)’, ‘전셋값 상승(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전세시장은 상승이나 하락,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보합(39%)을 전망한 응답자가 많았다.
상승을 예상한 비율은 38%, 하락은 23%로 집계됐다.

내년 이사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사를 하려는 사유는 ‘기존 주거·거래 형태에 변화 필요’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고, 학교, 직장 결혼 등 ‘개인 사유’가 32%를 차지했다.
‘주거비 완화’와 ‘상급지 이동’을 위해 이사를 하려는 비율도 각각 16%, 15%로 나타났다.

부동산 수요자들의 이 같은 전망은 최근 시장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전세는 보합, 월세는 상승이라는 결과가 나와서 내년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경기침체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등이 맞물려 주택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은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는 보합장에 머물러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지난 10월 0.07%, 지난달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전셋값은 같은 기간 0.16%, 0.09% 올랐는데, 지방의 전셋값은 10월과 11월 모두 0.01% 상승에 머물렀다.

반면 월세시장은 최근 들어 변동성이 뚜렷하다.
지방은 여전히 보합 양상이지만, 서울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오른 119.3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오른 수치다.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 연합뉴스
월세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매매시장 침체와 대출 규제 여파가 크다.


우선 최근 경기침체로 집을 사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는 수요가 많아졌다.
여기에 더해 지난 9월 시행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로 전세자금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등 목돈 마련은 어려워졌다.

집을 사는 것을 미루고 전세나 월세를 택한 사람이 늘어난 상황인데 보증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지자,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면서 월세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집주인들도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게 되는 모양새다.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만 완전한 전세가 남아있고, 빌라나 오피스텔은 기본 반전세나 월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요새 물가가 올라 집주인 입장에선 유지·관리 비용에 맞춰 월세를 올리려고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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