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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 주재로 지주 임원을 소집해 '금융시장 대응 긴급 현안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점검회의에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탄핵사태 등으로 급등한 환율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임 회장은 "특히 원·달러 환율이 지난 27일 1467.5원으로 마감, 내년 초까지는 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 변수들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긴 호흡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우리금융은 아울러 실물경제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임 회장은 "수입업체 등 고환율 취약 업종과 개인사업자 등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며 "특히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IT시스템 등 내부통제도 강화키로 했다.
임 회장은 "연말 거래량 증가에 대비해 예비용량을 미리 확보,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정국 혼란을 틈탄 디도스(DDoS) 공격, 해킹 등 우려가 있으므로 사이버보안에 대해 모든 계열사가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방안과 관련해선 "금융당국 또한 밸류업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금융도 투자자·주주가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도 같은 날 정진완 차기 행장 내정자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환율상승에 따른 유동성 점검 및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비롯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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