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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30일 환율 단기 변동성이 불가피하며, 대내 정국 불안히 심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 1500원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7일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통과 이후 정국 불안이 심화하며 환율이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7일 장중 1486원도 돌파하며 15년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480원 수준의 환율 레벨은 달러 강세 베팅 속 국내 펀더멘털을 악화시키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을 모두 반영한 레벨로 주요국 통화 대비로도 약세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대외 재료에 대한 전망은 유지하나 지금은 대내 정치 불확실성이 환율의 단기 변동성을 높이는 상황이다.
추가 탄핵이 현실화하며 외국인 자금이탈 시 1500원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대선 이후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하 기대에 따른 강달러 전망 역시 글로벌 달러 롱 베팅(투기적 순매수)에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현 레벨에서 달러 추격 매수의 실익은 크지 않다고 봤다.
당국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고 연장했다.
은행 선물환 포지션 규제 완화 등 여러 조치를 발표했다.
해당 조치들의 효과가 없었다고 보기보다 연말 뚜렷한 거래량 감소 속 정책 효과가 가시화될 환경이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수출업체 헤지 수요와 연계되는 은행권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 상향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규제가 완화된 것이다.
추후 달러 공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새해 들어 거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수출업체 물량 출현 통한 은행권 단기차입 확대 시 환율 레벨도 안정화할 전망이다.
상반기 평균 환율은 1400원대 초반으로 예상하며 이미 높은 현 레벨에서 2025년 연간으로는 상고하저의 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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