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기조 유지하며 대응 체계 강화 주문
 |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일 "당장 시장 여건이 어려워도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130여년의 역사 속에서 단련한 자신감으로, 현재를 단단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한층 커져 지난해보다 힘든 한 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예측불가(Unpredictable), 불안정(Unstable), 불확실(Uncertain)의 '3U' 상태의 경영 환경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일단 안정 기조를 유지하며 기회가 올 때까지 대응 체계를 기민하게 갖추자는 게 박 회장의 주문이다. 박 회장은 "사업을 단단히 지키기 위해선 시장 지배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기술과 제품 경쟁력은 입증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치열하게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급증과 세계 전력 시장 확대 기회 속에서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 등에서 더욱 속도를 높여 시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기술 발전 속도로 볼 때 향후 기업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두산 고유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가용한 역량을 모두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회장은 "그룹 3대 사업 축인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시너지 강화에 있어 연관 회사·부문 간 경계를 넘는 협업을 위해 활발한 소통과 더불어 새로운 시도가 적극 장려돼야 한다"며 "경영진이 특별히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rocky@t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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