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경제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무신사, 혼용률 속인 브랜드 퇴출…수천개 의류 판매 중단되나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28 21:03:11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가 패딩 충전재 혼용률 시험성적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품 판매를 다음 달부터 중단한다.
무신사는 라퍼지스토어 등 2곳을 퇴출하고 5곳에 대해선 판매 중단 조처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덕다운과 캐시미어 의류 7968개를 대상으로 혼용률 공인 시험성적서 제출을 입점 업체에 요구했고 21일까지 4573개의 성적서를 받았다.
시험성적서를 제출한 제품 중 1057개를 임의로 선정해 혼용률 조사도 의뢰했다.

무신사는 이달까지 나머지 의류의 시험성적서나 시험 의뢰 신청서를 제출받는다.
이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는 다음 달 3일부터 전체 상품이 판매 중지된다.
3300여개 제품의 시험성적서가 아직 제출되지 않았는데, 설 연휴를 고려하면 이들 중 상당수 제품이 판매 중지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국내에서 충전재 솜털 비중이 낮은 패딩을 판매한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돼 논란이 됐다.
국내 의류 브랜드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혼용률 논란이 불거지자 국내 중저가 브랜드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신뢰도 타격이 컸다.
이에 무신사는 사후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고위험군 상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결정한 것이다.

무신사는 이미 혼용률 허위 광고 사실이 확인된 라퍼지스토어와 오로 두 개 브랜드에 대해 퇴점 조치를 결정했다.
라퍼지스토어가 2023년부터 무신사에서 판매한 ‘덕다운 아르틱 후드 패딩’에는 충전재로 오리 솜털을 80% 사용했다고 기재됐으나 실제 사용률이 5% 미만으로 조사됐다.

무신사는 지난달 충전재 혼용률을 허위로 기재한 인템포무드 판매를 중단했고, 이달에는 오로에 대해 퇴점 조치를 결정했다.
굿라이프웍스·디미트리블랙·후아유·라미네즈 판매도 중단했다.
판매 중단된 업체 5곳은 5∼35일간 전체 상품을 무신사에서 팔 수 없다.
무신사는 20일 라퍼지스토어와 오로를 운영하는 패션기업 슬로우스탠다드 대표 손모씨를 사기와 업무방해, 부정정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의정부 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달까지 시험성적서를 제출한 브랜드에 대해서도 실제 표기 정보를 비교해 판매 중지나 퇴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많게는 수십개 브랜드가 퇴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존에 입점한 브랜드에 대해선 상품 등록 절차를 강화해 품질 증빙 서류 제출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무신사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급속한 양적 팽창을 거듭해오는 과정에서 질적 성장에 필요한 사항을 꼼꼼히 챙기지 못한 부분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패션·플랫폼업계 전반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먮뵒��
HTML�몄쭛
誘몃━蹂닿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