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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상장 10종 공개?”…코인 뜨자 관련 사기도 급증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1-28 23:00:00
“업비트에 상장할 가상자산 10종을 공개합니다.


최근 업비트 임직원을 사칭해 작성된 허위 상장 문서 파일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칭범은 직원 간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가 유출된 것처럼 문서를 꾸며 특정 가상자산 매수를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비트는 거래지원 가상자산 등을 채팅방을 통해 안내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다른 업비트 직원 사칭범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작된 사원증을 통해 “사업 모델 구상을 도와주겠다”고 사기를 벌이다 덜미가 잡혔다.
업비트 직원을 사칭한 범죄 사례. 업비트 제공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최근 1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가상자산 투자자가 몰리자 이를 악용한 사기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가상자산 관련 범죄 피해 규모는 2022년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8일에는 지인의 7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빼돌리다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업비트 고객 A씨는 자신의 계정에서 7억원 규모 가상자산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거래소에 신고했다.
업비트는 해당계정에서 B씨의 계좌로 가상자산이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B씨는 여러 차례 출금을 시도했지만 업비트는 자금 출처에 대한 소명을 요구해 출금을 제한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B씨 검거에 나섰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지인관계로 드러났다.
A씨가 잠든 사이 휴대전화 잠금 패턴과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DAXA)에 따르면 가상자산 사기는 크게 7개 유형으로 나뉜다.
미신고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한 사기, 락업코인(매도할 수 없도록 설계된 가상자산) 사기, 로맨스 스캠 사기, 유명 코인 사칭 사기, 가상자산 거래소 직원 사칭, 가상자산 리딩방(대리매매) 사기, 대체불가능토큰(NFT) 경매 사기 등이다.
불법 가상자산 주소로 유입되는 자금 현황. 체이널리시스 제공
최근에는 가상자산을 활용한 피싱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거래소 빗썸을 사칭한 사이트가 등장해 관련 피해가 속출했다.
해외 포털사이트 상단에 사칭 사이트가 노출되면서 피해가 커졌다.
이에 따라 빗썸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위협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사칭 사이트 차단에 나섰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칭 사이트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빗썸은 사이트 차단을 통해 예방한 피해규모만 약 50억원으로 추산했다.
업비트는 지난해 가상자산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자 380명에게 85억원을 환급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가상자산 주소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 가상자산 규모는 59조원(409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체는 추가 가상자산 피해가 파악되면서 지난해 약 75조원(510억달러)까지 피해 규모가 불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79조원(540억달러)의 피해규모를 기록했던 2022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가상자산 범죄 거래량 중 63%는 변동성이 낮은 스테이블 코인(미 달러화와 가치가 연동된 가상자산)이 활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체이널리시스 관계자는 “가상자산 범죄가 지속적으로 다양화, 전문화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성착취 공격, KYC(고객인증) 절차 우회 같은 고도화된 사이버 범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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