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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똘똘한 ETF로 포트폴리오 완성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자산가치총액은 약 182조8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9조2572억원(5.3%)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ETF 수는 국내 ETF 536개, 해외 ETF 405개 등 941개에 달한다.
1월 한달 동안 하루 평균 ETF 거래대금은 3조7490억원으로 전월 대비 5.5% 증가했다.


ETF를 통한 재테크가 활발한 가운데 올해 1월 한달 동안 ▲KODEX 반도체레버리지 ▲PLUS 한화그룹주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 ETF 등은 수익률이 20%를 웃돌았다.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ETF를 활용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국내 주요 ETF 운용사는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와 'SOL 미국AI전력인프라' 'ACE KRX금현물' 등을 유망 ETF로 추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기업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자금 조달 활성화를 위해 각종 금융 규제를 철폐하거나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 안보는 물론이고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기 위해 자율주행 차량 규제 완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AI칩 수출 통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AI 산업 성장에 투자하는 데 적절한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ETF를 추천했다.
AI 하드웨어 또는 미국 최대 빅테크 7개사를 포함하는 '매그니피센트7(M7)'에만 치중한 투자는 관세 역풍 우려가 있다고 조언했다.
AI 소프트웨어와 AI 서비스 인프라는 해외 매출 비중이 낮고 미국 내 매출 비중이 높아 관세 여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업종으로 꼽힌다.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ETF는 5000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사업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관련해 수혜를 볼 수 있는 오라클·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에 투자한다.


노아름 KB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핵심 기업과 기술 파트너 기업을 최대 비중으로 편입하는 상품"이며 "AI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고려할 때 저렴한 총보수(연 0.01%)로 연금계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AI 산업 육성과 관련해 전력 인프라 투자도 빠질 수 없다.
신한자산운용이 유망 ETF로 제시한 SOL 미국AI 전력인프라 ETF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비롯해 전력망 시스템 설비, 원자력 밸류체인에 속하는 20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AI를 구현하기 위해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이터센터 그리고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수요와 이를 생산할 수 있는 무탄소 전력원인 원자력을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 사업본부장은 "AI가 촉발한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신수요 증가는 지난 20년간 처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미국 전력 인프라와 원자력 밸류체인은 AI시대 가장 주목해야 할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의 시작을 AI 테마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AI 테마에 대한 기대는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최대 금 ETF인 ACE KRX금현물 ETF를 추천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 4일 순자산액 8000억원을 돌파했다.
ACE KRX금현물 ETF는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하는 KRX 금현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한다.
금현물에 직접 투자하는 만큼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다.
2021년 12월15일 상장한 이후 지난 6일까지 수익률 110%를 기록했다.
지난해12월26일부터 25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등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금현물의 거래 특성상 환노출형 구조"라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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