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이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방산 수출의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개선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71만원으로 54.3%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방산 수출이 주도하는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전망이며 루마니아 장갑차 수요, 인도 K9 수요 등 수출 모멘텀이 여전하기에 높은 관심이 유지될 것"이라며 "방산 수출의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8000억원, 영업이익 8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22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68.1%라는 큰 폭으로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긍정적인 환율 효과, 가이던스를 상회한 K9·천무의 인도량, 양산 본격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 및 높아진 습숙율이 서프라이즈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호실적을 주도한 지상방산 부문에 대해 "수출 수익성이 지난해 2분기 28%, 3분기 33%, 4분기 40%로 분기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올해에는 호주·이집트와 같은 신규·개발 사업으로 인해 소폭 하락할 순 있지만 폴란드의 K9·천무 수요가 기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류소현 기자 sohy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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