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대사는 먼저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과 한·미 산업투자 협력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미국내 전문가, 기업인, 특파원 등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의 잠재력과 산업경쟁력을 소개하고 자유시장경제·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양국이 경제산업협력에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최 대사는 이날 세미나 기조발언을 통해 "미국은 기술력,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양국은 서로에게 없는 강점을 보유한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기반으로 상호 호혜적인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대사는 한·미 간 산업협력 유망분야로 △조선 △방산 △인공지능(AI)·반도체 △원전 △에너지 △배터리 등의 6개 분야를 제시하면서 미국의 최첨단기술과 안보협력 수요, 한국의 제조업 인프라와 우수한 인적 자원이 결합된다면 양국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사는 "한국기업들의 반도체, 배터리 등 제조업 분야의 미국 내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정책 일관성과 법적 안정성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반도체법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기존 정책에 변화를 주는 경우에도 투자가 개시된 사업에 대해서는 경과조치를 마련해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중경 대사는 헤리티지 재단 방문을 시작으로 미국 상공회의소, 피터슨 연구소, 한미경제연구소(KEI), 브루킹스 연구소,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등 주요 싱크탱크들을 연이어 방문해 미국 핵심 전문가들과 정치·경제·안보국제환경 등 한·미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전방위적으로 논의하고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미국 조야(朝野)에 설파해 나갈 계획이다.
아주경제=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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