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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태 속 컬리 입지 강화될 것…3P·뷰티 사업 강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며 유통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컬리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켓컬리가 ‘컬리 퍼플 박스’. 컬리 제공

LS증권은 지난 10일 컬리가 신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운영 최적화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도 지속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특히 3P(제3자 판매) 사업 확대와 뷰티컬리 성장세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컬리의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82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억원 개선됐다.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2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컬리는 지난해 거래액 3조10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2.2% 성장했다.
연결 조정 EBITDA는 137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컬리는 뷰티컬리와 3P, Fulfillment By Kurly(FBK), 컬리나우(퀵커머스) 등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식품 부문이 10%, 뷰티 부문이 23%, 3P 부문이 123% 증가하며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보고서는 2022년 11월 론칭한 뷰티컬리가 화장품 온라인 시장에서 올리브영을 제외한 뚜렷한 선도 업체가 없는 점을 공략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3년 하반기부터 3P 품목을 패션, 의류, 생활용품, 가전 등으로 확장하며 충성 고객 이탈을 막고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컬리는 2022년 11월 시작한 뷰티컬리를 비롯해 3P, FBK, 컬리나우 등 신사업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는 중”이라며 “화장품 온라인 시장에서 올리브영을 제외한 뚜렷한 선도자가 없는 점과 백화점 럭셔리 브랜드 소비 이전 등의 영향으로 뷰티컬리는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3년 하반기부터 3P 품목을 패션, 의류, 생활용품, 가전 등으로 확장하며 충성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매출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2023년 8월에 론칭한 FBK도 물류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컬리나우는 현재 상암점과 도곡점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향후 오프라인 점포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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