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제외한 서울 평균 거래가 10억
전국 3.3㎡당 분양가 첫 3000만원 ↑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서울 서초구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가 1년 새 7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올해 1∼2월 서초구의 평균 실거래가가 28억4909만원으로 전년 동기(21억5393만원) 대비 6억9516만원(32.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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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
서초구 아파트는 전국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같은 기간 강남구는 23억4753만원에서 27억1065만원으로 3억6311만원(15.5%) 올랐고, 송파구는 16억1518만원에서 18억971만원으로 1억9453만원(12.0%) 올랐다.
이에 따라 강남 3구의 평균 실거래가는 23억8118만원으로 2024년보다 3억7619만원(18.8%) 뛰었다.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나머지 지역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10억1103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7337만원보다 1억3766만원(15.8%) 오른 수치다.
강남권과 그 외 지역의 가격차는 지난해 11억3162만원에서 올 1~2월 13억7015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강남권 물량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120만원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8월의 2474만원이다.
전국적으로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분양가가 높은 서울 강남권의 신규 분양 물량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분양된 서초구 방배동의 ‘래미안 원페를라’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22억∼24억원대였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