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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회계·감사 지배구조 평가위 킥오프…"모범관행되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계·감사 지배구조 평가 위원회' 위원들과의 첫 회의(Kick-off) 겸 간담회에 참석해 "단순히 주기적 지정을 유예할 회사를 선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회계 투명성 제고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우리 기업들과 감사인이 나아가야 할 '모범관행'(Best Practice)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12월 '회계·감사 지배구조 우수기업 주기적 지정 유예방안'을 통해 우수 기업에 감사인 주기적 지정’을 3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우수기업 선정기준을 공개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최종학 서울대 교수(평가위원장)를 비롯한 외부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이 기준을 토대로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평가, 선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각계 추천에 따라 권재열 경희대 교수, 김이배 덕성여대 교수, 서원정 공인회계사회 부회장,
송민섭 서강대 교수, 윤승영 한국외대 교수, 지승민 고려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평가 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향후 평가 방향 등을 논의했다.
참석한 위원들은 기업계와 회계업계가 합의한 평가 기준의 큰 틀은 유지해나가면서도 감사위원회 전담 조직 외에 내부회계 관리 운영조직 등을 포함하는 등 보완 사항을 제안했다.
회계와 관련한 사회적 논란이 있는 기업에 대한 감점 폭 확대, 지배구조 보고서 성실 공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도입, 정량적 측정이 어려운 요소가 많은 내부회계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정성평가 배점 확대 등의 의견도 제시했다.


금융위는 이날 제시된 의견에 대해 관련 업계와의 논의를 거쳐 올해 반영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가위의 공정한 운영을 위해 개별 평가위원이 심사 대상 회사와 이해관계가 있는 경우 해당 위원을 심사에서 배제하고, 질적 요소 평가 시 최저점과 최고점을 제외한 평균점 수를 반영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과 감사인의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부분인 만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적이고 중립적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면서 “올해 첫 시행되는 제도이고, 최고 전문가분들을 위원으로 모신 만큼,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초대 평가위원장을 맡은 최 교수는 "이번 정책을 통해서 기업들이 회계·감사 지배구조를 자율적으로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우리 기업들의 회계 투명성 제고와 자본시장 선진화로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이달 중 회계·감사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대한 주기적 지정 유예제도를 명문화하기 위한 '외부 감사법 시행령' 및 '외부감사 규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5월 개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4~5월 중 기업 설명회, 6월 유예신청 접수, 7~8월 평가위원회 심사 및 증선위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주기적 지정유예 기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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