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14일 셀트리온에 대해 합병 기대 효과에 따른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입찰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성과가 매출로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유럽·북미 론칭을 마친 스테키마(스텔라라 시밀러)를 비롯해 악템라, 졸레어, 프롤리아, 아일리아 등 5건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론칭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부터 합병 효과로 유럽 내 기존 제품 점유율 높아지는 가운데 신제품과 짐펜트라 매출이 더해질 전망"이라며 2025년 매출을 전년 대비 18% 증가한 4조2081억원, 영업이익은 153% 늘어난 1조2429억원으로 예상했다.
판가가 높은 신제품이 하반기부터 론칭이 시작되는 만큼 매출총이익률(GPM)이 분기를 지날수록 개선될 것이란 게 위 연구원의 설명이다.
미국의 의약품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도 마련돼있다는 평가다.
위 연구원은 "9개월분의 재고를 1월말 기준 선적 완료함에 따라 올해 미국 판매분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과거부터 완제의약품 생산은 현지 CMO(의약품 위탁생산)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위 연구원은 이어 "중장기적으로 의료비 지출 감소를 목표하는 미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밖에 합병 기대 효과로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입찰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고 성과도 매출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9134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을 제시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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