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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원화 약세 압력, 1분기 고점 찍고 완화"

한국투자증권은 정국 불안, 경기 부진에 따른 원화 약세 압력이 1분기를 고점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원화 이중고의 정점' 보고서에서 "3월 안에는 정국 불안이 일단락된다는 전제 하에서 2분기 중 한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 시그널이 관찰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달러·원 환율은 1450원 부근에서 높은 하방 경직성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의 낙폭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다.


문 연구원은 이처럼 높은 하방경직성의 배경을 세 가지로 꼽으며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국내 정국 불안과 경기 부진에 따른 원화 고유의 약세 압력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시장의 예상(3월 20~21일) 보다 늦춰지면서 경계감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달러인덱스 하락이 달러화 하락인 동시에 유로화, 엔화의 강한 반등을 가리킨다는 점, 시장이 약달러의 반등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는 점 역시 배경으로 지목됐다.


다만 문 연구원은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물론이고 경기 및 정책의 측면에서도 달러화 대비 원화가 우위를 보일만 한 재료가 없다"면서도 "적어도 정국 불안과 경기 부진에 따른 원화 고유의 약세 압력은 1분기를 고점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월 안에 정국 불안이 일단락된다는 전제하에서 2분기 중 한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 시그널이 관찰될 것"이라며 1분기 바닥을 다진 경제가 연말까지 상저하고의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는 원화의 강한 강세를 지지하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글로벌 달러화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작용하는 원화 고유의 약세 압력은 덜어주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소비지출계획, 국내 경기 전망 등 주요 지표에서 확인되는 내수 심리 역시 작년 12월 급락한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 연구원은 "정국 불안 해소 이후에는 달러·원 환율이 달러인덱스를 따라 방향성을 아래쪽으로 잡으며 괴리를 지금보다는 축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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