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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선박 안전 실시간?진단 '스마트 선박 설루션' 개발


미국 ABS '개념 승인' 획득

한화오션은 지난 20일 미국 선급 ABS에게 '스마트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티어 3' 개념 승인을 획득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은 지난 20일 미국 선급 ABS에게 '스마트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티어 3' 개념 승인을 획득했다. /한화오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화오션이 선박·해양 플랜트 안전 상태를 실시간 진단할 스마트 선박 설루션을 개발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일 미국 선급 ABS에게 '스마트 선체 구조 건전성 모니터링 티어 3'에 개념 승인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개념 승인은 새 기술이 안전하고 실현 가능하다는 선박 검사 기관의 공식 인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한화오션은 ABS와 '해양 사업 관련 기술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화와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운영 지속 가능성 등 세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ABS는 한화오션이 개발한 선체 구조 모니터링 시스템을 티어 1·2·3 중 최고 기술 등급인 '티어 3'으로 승인했다. 선체 구조 모니터링 시스템은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구조적 손상을 조기에 감지하고, 유지보수 시점을 예측해 안전을 확보한다.

티어 3 등급을 받으려면 선체에 가해지는 하중을 측정하는 센서가 없는 부위까지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한화오션은 데이터 융합과 분석을 통해 센서가 부착되지 않은 부위의 구조 건전성까지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개념 승인을 받은 기술은 선체 구조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선주가 예방적 유지보수 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 선박이나 해양 플랜트가 오랜 기간 운항하다 보면 파도나 화물의 무게 등으로 인해 구조가 약해질 수 있다.

한화오션은 선체 구조 모니터링 시스템이 센서가 수집하는 운항 데이터를 분석해 극한 환경에서 구조 강도 안정성을 평가하고 경고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선체의 잔존 피로 수명을 예측하고, 선체 구조물의 검사 시기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다.

선박과 해양 플랜트에 정기 검사의 형태로 적용되던 보수적인 안전 평가 기준을 완화해 검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한다는 것이 한화오션 설명이다. 적기에 유지보수를 실시해 예상치 못한 운항 중단을 최소화하고, 선박 수명 연장과 안전성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한화오션은 선체 구조 모니터링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쯤 실제 해양 플랜트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추가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해당 기술을 상용화해 설계 단계부터 인도 후 운영까지 일관된 선체 구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 부사장은 "최근 선주들이 디지털 기술을 계약 조건으로 포함하는 추세이고 선급도 디지털화 관련 규정을 정비 중"이라며 "개념 승인을 기반으로 해운업계의 스마트·디지털 기술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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