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지상용 안테나 매출 확대로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000원은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인텔리안테크의 매출액이 5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지만, 영업적자 7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의훈 연구원은 "1분기 해상용 안테나 매출은 VSAT 시장 부진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지상용 안테나 매출은 지난해 9월 수주한 게이트웨이 물량이 반영되는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매출 비수기 영향과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지속된 미국과 유럽 간의 대립 양상 속에서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럽 내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스타링크의 대안으로 유텔셋(Eutelsat)의 원웹(Oneweb)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예상되는데 이는 안테나 수요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상용 안테나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빠르게 성장한 지상용 안테나 매출로 인해 현재 원웹향 안테나 및 미국향 게이트웨이(Gateway) 수주잔고는 올해 예상 매출액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돼 올해 추가적인 수주 또한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상 통신 서비스로 저궤도 위성통신뿐만 아니라 기존 정지궤도 통신과 병행해 사용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해상용 안테나 매출의 하락세는 진정되는 상황에서 지상용 안테나 매출 확대로 올해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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