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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장 초반 혼조세…관세 불확실성에 관망세 짙어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장 초반 혼조세다.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감 속에 시장을 관망하는 양상이다.
관세발(發)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은 이번 주 공개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를 포함해 경기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주요 경제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2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57포인트(0.3%) 상승한 4만2717.07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5.23포인트(0.44%) 내린 5751.4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8.01포인트(1.3%) 하락한 1만8033.85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 달 2일 공개될 상호관세의 윤곽에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와 관련해 "상호적이라기 보다는 관대한(lenient)"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상호관세와 관련해 지난 21일 "유연성"을 거론하고, 24일 "여러 국가에 면제를 줄 수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연일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거듭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지 언론에서도 상호관세 부과 대상과 범위가 예상보다 좁혀지고, 품목별 관세 발표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관세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은 일단 완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정책이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고 있어 시장의 경계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가능성 역시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소비 심리 지표는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팽배함을 보여줬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2.9로 2021년 초 이후 4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앞으로 6개월 후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 지수는 전월 대비 9.6포인트 하락한 65.2로 12년 만에 최저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2월 5.8%에서 3월 6.2%로 상승해 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미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로 최근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이 더욱 비관적으로 변했다고 볼 수 있다.


B.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관세는 계속해서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트레이더들은 4월2일 발효될 미국의 상호관세와 관련해 새로운 내용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미 경제 상황을 보여 줄 추가 지표를 대기하고 있다.
27일에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나온다.
하루 뒤인 오는 28일에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근원 PCE 물가는 블룸버그 통신 예상치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7% 올라, 1월(2.6%)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4.65% 급락세다.
테슬라는 4.12% 하락 중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49% 내리고 있고 아마존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각각 1.52%, 1.86% 약세다.


국채 금리는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4bp(1bp=0.01%포인트) 오른 4.35%,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3bp 상승한 4.01%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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