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국계금융사 소통행사 'FSS SPEAK' 개최…이복현 "금융안정 지원"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3-27 11:20:00

금융감독원은 27일 외국계 금융회사와의 소통 행사 'FSS SPEAK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 올해 외국계 금융회사 감독·검사방향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 주한 외교사절, 주한 상공회의소·금융위원회·서울시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23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안정으로 여는 동반성장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현재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이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어 국내 경기의 하방위험과 시장변동성 확대 우려가 높다"며 "금감원은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바탕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금융산업이 국민과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 객관적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복수시장 체계 안착, 원활한 공매도 재개 등을 면밀히 준비하는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균형감 있는 디지털 규율체계를 마련해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콜린 크룩스 영국대사는 "영국은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으로 향후 한국과의 협력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미즈시마 코이치 일본대사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정치·경제 분야뿐 아니라 금융감독 분야에서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에릭 테오 싱가포르대사는 "싱가포르 통화감독청과 금감원이 글로벌 감독현안과 금융회사의 성장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 중"이라며 "안정적 금융시스템 유지 등에 있어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존 주 스위스리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홍콩 현지에서 화상으로 ‘2025년도 글로벌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아시아 신흥국(중국 제외)은 5%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관세정책과 중국 대응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국가별로 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해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아시아 국가는 중국의 수출지역 다변화 및 유휴설비 재분배 등이 물가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규 금감원 기획조정국장은 '2025년도 금융시장 환경변화 및 금융감독·검사업무 방향'을 설명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불완전 판매 발생 등에 따른 금융산업 신뢰도 저하 등 최근 감독환경 등을 언급했다.

안정, 신뢰, 상생, 미래, 쇄신 등 금융담독 5대 전략목표 및 14대 핵심과제와 올해 검사업무 운영원칙을 설명했다.
원칙은 금융소비자 피해 방지, 잠재리스크 선제대응 및 시장질서 확립 등이다.

위충기 금감원 디지털금융총괄국장은 '디지털 금융 동향 및 감독방향'을 발표했다.
신설된 디지털·IT 조직 및 목표를 소개했다.
혁신금융, 금융IT, 전자금융 및 가상자산 등 4개 부문 감독방향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외국계 금융사가 제기한 애로·건의사항을 금융감독·검사 및 금융중심지 조성업무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외국계 금융사와의 간담회 및 주요 이슈별 설명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