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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밤사이 내린 비로 연무가 적어져 시야 확보가 유리하고, 기온이 이전보다 낮아져 산불 진화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헬기와 인력 등 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진화가 가능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회마을 등 안동 지역 주요 시설물은 현재로서는 피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산불 정리가 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항공 드론은 공중헬기가 있는 주간에는 투입이 불가능해 야간에만 운용한다"며 "그간 진화 면적, 풍속, 산불의 세기 등 여건을 봤을 때 드론을 투입할 수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영양군 일대 산불 진화가 미흡하다는 영양군수의 호소에 대해서는 "산불 진화헬기 출도착 지점과 이동 경로 3곳 모두 시계가 나빴다"며 "일부 구간에서 시계가 좋은 듯 보여도 연무나 운무, 안개가 있으면 사실상 공중 진화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현재 경북 북부 산불 발생지역의 평균 진화율은 8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산불영향구역은 4만5170㏊로 집계됐다.
시·군별 산불영향구역과 진화율은 의성 1만2821㏊·95%, 안동 9896㏊·85%, 청송 9320㏊·89%, 영양 570㏊·76%, 영덕 8050㏊·65%다.
전체 화선 929.4㎞ 중 786.4㎞ 구간에서 진화가 완료됐다.
이날 진화 작업에는 일출에 맞춰 투입된 헬기 88대를 비롯해 진화인력 5500여명, 진화차량 695대가 동원됐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산불이 난 지역에는 가끔 비가 내렸다.
강수량은 의성 1.5mm, 안동 1mm, 청송 2mm, 영양 3mm, 영덕 2mm으로 집계됐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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