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산과 경남, 경북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꺼지지 않아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고용 당국이 지원 상황을 살피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고용노동부는 28일 김문수 고용부 장관 주재로 산불 피해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울산과 경남, 경북 지역에 있는 산불 피해 특별재난지역 내 근로자와 사업장 피해 현황과 지원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고용부는 지난 26일 산불 피해 상황실을 구성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진주와 하동, 안동 등 다섯 개 지역에 현장지원 전담반(TF)을 꾸려 피해 지역 주민의 고용 및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부산과 대구 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특별재난지역 피해 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그는 "피해 지역의 고용 안정을 위해 실업급여와 생활안정자금 융자,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화재 진화와 복구 과정 등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산불 피해 확산으로 많은 근로자와 사업주가 고통받고 있다"며 "피해 상황에 따라 현장지원 TF를 다른 지역까지 확대 운영하고,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또 "산불 재난을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날까지 본부와 지방이 전력을 다해 한마음으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고용부는 본부 피해 상황실에서 산불에 따른 사업장 피해와 고용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지방관서에서 현장 밀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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