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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관문 철도 위 ‘축구장 9배’ 새 땅… 단절된 도심 잇는다

조차장·CY 개발 현장 가보니
부산진역~부산역 총 2.8㎞ 구간
데크 덮어 6만6000㎡ 부지 조성
2037년까지 상업시설·공원 개발
원도심·북항 연결 시너지 확대
가덕도신공항 공사도 본격 추진
“조류충돌 방지 등 안전에 최선”


지난 28일 부산역 조차장. 여객·화물철도를 분리하고 다른 열차와 연결해 새로운 열차 편성을 만드는 장소인 이곳에는 10여개의 철길이 갈라지고 만나 얽혀 있었다.
철길을 따라 약 2㎞를 이동하자 폐역인 부산진역이 나타났다.
컨테이너 야드(CY·컨테이너 야적장)가 넓게 펼쳐진 이곳에는 컨테이너를 실은 카고트럭이 쉴 새 없이 이동했다.
동북아시아 물류 허브로서 부산의 관문을 상징하는 이 두 시설은 중심지와 항구를 연결하는 길을 가로막고 있어 그동안 지하화 필요성이 제기됐던 곳이다.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의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들이 철도부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철도 시설들은 지하로 들어가고 땅 위는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한다.
부산시는 이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대상지인 부산진역∼부산역 2.8㎞ 구간을 공개했다.

부산시의 사업은 고속철로 윗부분에 높이 약 10m의 인공지반(데크)을 조성해 철로를 덮고 그 위로 건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데크로 덮는 면적은 축구장 9.3개 크기인 6만6000㎡다.
그 위에는 주거·상업시설과 공원 등이 들어선다.

현재의 조차장 중 일반 철도 구역은 부전역으로 옮겨 부산역이 고속철도 전용 역이 되고, 부산진 CY는 부산신항으로 이전한 뒤 북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개발된다.

국내에서 데크 방식 개발은 생소하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미국 뉴욕 맨해튼의 허드슨 야드, 프랑스 파리의 리브 고슈, 일본 도쿄 신주쿠의 복합터미널 등 사례가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월19일 부산을 비롯해 대전(대전조차장), 경기 안산(초지역∼중앙역)에서 총 4조3000억원 규모의 철도 지하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철도로 단절된 도시를 다시 연결해 살기 좋게 만들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1월 재정 투입과 예타 절차 없이 개발 잠재력을 활용해 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철도지하화특별법’을 제정한 지 1년 만이다.
이에 따라 개발 대상지가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해 발생하는 이익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대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완공까지 오래 걸리고 수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만큼 사업성 등의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부산의 경우 기본계획은 2026년까지, 이후 2037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하치덕 부산시 철도시설과장은 “개발사업이 끝나면 그동안 단절돼 있던 원도심과 북항 접근성이 높아진다”며 “사업 대상에 선정되지 않은 구포∼가야 차량기지 구간도 철도 지하화 종합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취재진은 부산의 또 다른 주요 교통사업인 가덕도신공항 예정부지도 찾았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원에 총사업비 15조6000억원을 투입해 만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공공 건설 프로젝트다.
올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29년 12월 개항, 2032년 준공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안전과 품질만큼은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저희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공항을 제대로 만들겠다”며 “(조류충돌을 막기 위해) 예산이 허용하는 한 조류 탐지 레이더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충돌 가능성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부산=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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