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수입품에 상호관세를 부과한다는 결정을 발표하면서 유로화 가치가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전날보다 1.5% 넘게 오르며 작년 10월 3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10달러를 돌파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표시하는 달러인덱스는 1.5% 이상 하락해 장중 한때 102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관세 공포에 위험자산이 폭락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대신 유로화와 엔화 등 다른 기축통화로 안전자산 수요가 몰린 탓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미국 경기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밀어붙이는 반면 유럽은 방산업을 중심으로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시장에선 올해 1월 중순부터 유로화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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