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고바이오랩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17.22% 오른 59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발표한 간 손상 치료 소재의 미국 특허 등록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 기업 고바이오랩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성 간 질환(MASLD) 치료제에 사용되는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간 손상 치료 소재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전날 밝혔다.
MASLD는 단순한 지방증-진행성, 섬유증-간경변 등으로 이어지는 대사 이상에 관계된 간 질환을 지칭한다.
유병률이 비만 및 대사증후군 환자 수 증가와 유사하게 늘어나고 있다.
고바이오랩은 자체 보유 루미노코쿠스(Ruminococcus spp.) 속 기능성 균주를 활용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환자들의 간 손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인체 유래 균주를 기반으로 하여 부작용을 많이 감소시켰고, 경구용 제형으로도 개발이 가능하여 복용이 간편한 장점이 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본 균주에 대해 현재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및 호주에 이어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까지 총 6개국 특허를 취득했다"며 "본격적인 글로벌 권리 획득을 통해 시장 진출의 가속화뿐만 아니라 확장성 높은 치료제 시장에서의 독점적 권리주장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고바이오랩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684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이 이마트와 함께 출자해 지난 2022년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위바이옴에서 나온 매출이다.
여성건강, 면역력, 대사질환 및 정신건강 등 주요 타깃 기능성에 맞춘 고기능성 미생물 소재를 발굴해 제품화하고 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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