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타스만'을 출시하며 픽업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기아는 미국에는 타스만과는 다른 별도의 픽업을 출시할 방침이다.
기아는 9일 열린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올해 한국을 시작으로 호주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타스만을 출시해 연 8만대 규모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미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픽업 시장에서 점유율 6%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북미의 경우 신규 전기차 플랫폼에 바탕을 둔 중형 전동화(전기차) 픽업을 별도로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해당 픽업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연 9만대의 판매량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북미는 가장 빠른 전기차 픽업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며 "도심과 아웃도어 모두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신규 전동화 픽업트럭을 북미에 출시해 연 9만대, 시장점유율 7% 달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 사장은 북미에 출시하는 전기 픽업에 대해 "동급 최고의 실내 및 적재공간, 오프로드에서의 특화 기능과 주행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안전과 편의성 확보를 위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과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윤선훈 기자 chakre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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