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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 ‘크보빵(KBO빵)’이 진열되어 있다. 뉴시스 |
한국야구위원회(KBO) 등과의 협업으로 SPC삼립이 지난달 출시한 ‘크보빵(KBO빵)’에서 빠진 데 따른 롯데 자이언츠 구단 팬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롯데웰푸드가 구단 팬들을 위한 전용 제품 출시를 검토 중으로 9일 알려졌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롯데 자이언츠 전용 제품 출시를 놓고 내부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의 제품 출시 검토는 구단 팬들의 반발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삼립이 출시한 크보빵이 야구팬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빵만 나오지 않아 팬들이 불만을 품었다고 알려졌다.
롯데 계열사인 롯데웰푸드는 별도로 제빵 사업을 하고 있어서 SPC삼립을 통해 롯데 자이언츠 제품을 선보이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분석이다.
출시 사흘 만에 100만봉이 팔리며 특히 제품 속에 든 구단 대표 선수와 국가대표 라인업이 포함된 ‘띠부씰(탈부착 스티커)’도 인기를 끌었는데, 롯데 구단만 빠지는 바람에 빵과 함께 쏠쏠한 재미 요소인 띠부실을 모으지 못하는 일종의 소외감을 자이언츠 팬들이 느낀 것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빵에 포함된 띠부씰은 총 215종이다.
크보빵은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 △라이온즈 블루베리 페스츄리 △트윈스 쌍둥이 딸기샌드 △베어스 곰발바닥 꿀빵 △위즈 빅또리 초코바닐라 샌드 △랜더스 소금버터 우주선빵 △이글스 이글이글 핫투움바 브레드 △다이노스 공룡알 흑임자 컵케익 △히어로즈 영웅필승 자색고구마팡 등 총 9종으로 출시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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