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체코 원전 최종 계약 시점에 대해 "4월 말이나 늦어도 5월 초에는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안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서 작업은 완료가 됐고, 현지에서 법률 검토와 이사회 등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7월 약 24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초 올 3월에는 최종 계약을 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현지 사정 등으로 인해 지연된 상태다.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리스트에 추가해 오는 15일부터 시행되는 데 대해서는 "민감국가 리스트 추가와 관련한 미국 에너지부의 공식 설명은 '기술 보안 문제'로, 실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에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났을 때 원전 분야의 양국 협력에 대해 굉장히 강한 공감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관련 대응을 묻는 질의에는 "조선 분야가 대미 관세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카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양국의 조선 협력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조선 산업 역량이 계속 하락해왔기 때문에, 한국의 조선 기술과 제조 역량에 대해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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