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닥터베어' 19종, 종근당건강 '락토핏 골드' 등 판매
최대 3박스까지 대량으로도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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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온라인몰인 '다이소몰'에서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의 건강기능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다이소몰 홈페이지 캡쳐 |
[더팩트 | 문은혜 기자] 다이소가 지난 2월부터 전국 200개 매장에서 3000원·5000원 균일가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판매 중인 가운데 온라인몰인 '다이소몰'에도 물량이 풀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 다이소몰에서는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에서 출시한 다이소 전용 건기식이 판매되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이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인 브랜드 '닥터베어'의 △비타민C △칼슘 △프로폴리스 △밀크씨슬 △멀티비타민 △마그네슘 △오메가3 △루테인 등 19종과 종근당건강의 △락토핏골드 등이 올라와 있다.
다이소 건기식 인기를 증명하듯 온라인몰에서도 대부분의 제품은 벌써 품절 상태다.
다이소몰에서는 건기식 수량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30일분이 들어있는 1개부터 △1박스 △2박스 △3박스까지 대량으로 구매 가능하다. 주문하면 택배배송과 매장픽업, 오늘배송 등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초저가 생활용품점인 다이소가 국내 제약사들과 협업해 선보인 3000~5000원대 건기식은 지난 2월 출시되자마자 약사회 반발에 부딪히며 논란이 됐다.
당시 대한약사회는 "유명 제약사가 수십년간 건기식을 약국에 유통하면서 쌓아온 신뢰를 악용해 약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생활용품점에 공급하는 것처럼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약국에 대한 오해와 불만을 가중시키는 제약사의 마케팅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약사들의 이같은 압박에 다이소에 제품을 납품한 일양약품은 닷새 만에 건기식 판매를 철수했다.
그러나 저렴한 건기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자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판매를 지속했다. 오프라인 판매량이 심상치 않자 온라인으로도 채널을 넒혀 판매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건기식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자체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라며 "다른 제약사들도 다이소 건기식 판매에 나설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