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홍콩언론 "中마스크 등 의료폐기물 일일 200톤 돌파, 환경재앙 될 것"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전세계적으로 대유행 중인 코로나19로 인해 비말감염을 막아줄 마스크가 현대인의 외출필수품이 된 가운데, 일회용 마스크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폐기물이 생태재앙을 일으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일 “환경 및 보건당국에 따르면 폐기된 마스크의 수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중국 우한의 의료폐기물 양은 지난 주에 하루 200톤 이상으로 평시 대비 4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마스크 및 기타 보호 장비, 특히 의료진 및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사용하는 품목은 임상 폐기물로 처리하고 전용 시설에서 고온에서 소각하기 전에 멸균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중국의 소각장 수요로는 사실상 감당이 힘든 수준이다.
현재 중국의 제조업체들은 전세계적인 마스크 수요 급증에 따라 하루에 약 1억1600만개를 생산 중이다.
전월 대비 12배 증가한 수치다.
중국 본토에서 9만명이 넘는 사람이 감염되고 3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의료폐기물의 양도 급증한 상황.

SCMP는 “중국이 보유한 소각로의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 10 년 동안 소각로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소각장 수는 430개로, 2009년(74개) 대비 6배 정도 증가했고 100개를 추가로 짓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 우한의 경우 2월24일 하루 동안 200톤 이상의 의료폐기물이 쏟아져나왔다.
이 수치는 도시의 유일한 의료 폐기물 처리 시설이 처리 할 수있는 하루 50 톤을 훨씬 초과하는 양이다.

또 다른 현지보도에서는 우한 전역의 병원에서 거대한 마스크 더미와 기타 폐기 된 보호 장비가 목격됐고, 사흘간 퓨른 병원에 3 톤의 장비가 쌓여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린피스 베이징 사무소의 독성 폐기물 전문가 인 에릭 리우 (Eric Liu)는 “중국이 폐기물 처리 시설, 특히 임상 폐기물을 처리 할 수있는 시설이 매우 부족하다”면서 “중국은 (코로나19라는)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공중 보건 위기는 물론 일상적인 요구에도 충분히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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