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사재기가 뭐지? 물자 스웩" 서울 사는 프랑스인이 바라본 韓마트 사재기 현황은?

서울에 거주 중인 프랑스인 얀 르 바이(Yann Le Bail)씨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서울 대형마트 인증샷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출처|얀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중국에 이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확진자가 폭증했던 한국에서 살고있는 외국인들은 과연 한국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을까.
서울에 살고있는 프랑스인 얀 르 바이(Yann Le Bail)씨가 14일(한국시간) “손세정제를 어디서도 찾을 수 없어! 휴지도 동나고, 식량마저 바닥났다”면서 자신의 끔찍한(?) 근황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를 막론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이 커지며 세계 곳곳에서 휴지와 손세정제 사재기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아마도 한국은 더 하겠지?”라고 지레짐작했을 외국인들에게 보여준 일상의 모습이었다.

서울에 거주 중인 프랑스인 얀 르 바이(Yann Le Bail)씨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서울 대형마트 인증샷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출처|얀SNS

하지만, 얀씨가 공유한 사진 속에는 마트 진열장마다 손세정제와 물티슈, 과거와 변함 없는 가격에 팔리고 있는 휴지 번들, 매대를 가득 채운 각종 통조림 제품과 라면 등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
여유넘치는 표정으로 담은 그의 반전 인증샷에 네티즌들의 답글세례가 이어졌다.
여전히 모든 물자가 풍부하며, 사재기도, 가격인상도 없는 한국 상황에 놀라움이 컸다.
이들 네티즌들은 “한국 정말 문명국가다.
전혀 패닉에 빠지지 않았는데? @Jenn Coke” “현명한 나라. 준비되어 있어 @Madhwee Changoer” “우리도 이랬으면. 여긴(스페인은) 모든 것이 사회적 히스테리야 @Xu ortiz” “호주는 절대 할 수 없을거야. @Nina Salvador” “내 파리지앵들의 속물 슈퍼마켓은 불행히도 절망적이었어 @Fred Ayato”라는 반응이다.

서울에 거주 중인 프랑스인 얀 르 바이(Yann Le Bail)씨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서울 대형마트 인증샷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출처|얀SNS

그의 비꼬는 유머에 더한 재치 넘치는 댓글도 넘쳤다.

“말도 안돼! 넘 아깝다.
(한국인들은) 남미에서 배워야해. 우리는 너무 조심성이 많아서 휴지를 다 샀다고. 휴지가 코로나19의 치료법이거든 :) @Stefano Carreno” “(라면 말고) 파스타도 볼 수 있으면:) @Frederic Vassout” “예스! 진라면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Mary Estes” “스팸이 (맛별로) 다 있다니!!! @Iris Montoya”라는 글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국과 영국에서는 국민들이 평소보다 3~5배의 생필품을 사들이는 등 각종 사재기가 성행하고 있어 국민들에게 자제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언론브리핑에서 국민들에게 “너무 많이 살 필요가 없다.
유통업체들이 물품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일할 것이다.
진정하라. 긴장을 풀라”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영국 최대 유통업체인 테스코는 사재기로 인해 지난 7일부터 화장지, 해열제, 항균젤, 파스타면, 즉석식품 등에 대해 1인당 5개로 구매제한 조치에 들어가기도 했다.

gag11@sportsseoul.com

파워링크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