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4월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

제공 | 픽사베이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정부가 내달 1일 0시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해외유입 증가세가 심화하고 있는 데서 나온 고강도 조치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정부는 유럽과 미국 이외에도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본격화함에 따라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가격리 대상은 내·외국인, 장·단기 체류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된다.
현재는 유럽·미국발 입국자만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에 거주지가 없어 자가격리가 어려운 입국자는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하는 시설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격리시설 이용 비용은 자부담이다.
하루 10만원 안팎으로 14일 동안 140만원 정도가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입국자가 자가격리 의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9853명 중 412명(4.3%)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105명 중 해외유입과 관련된 사례는 41건(39.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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