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잠재 고객인 수험생을 잡기 위한 전자·통신 기업들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이동률 기자

잠재 고객 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 돌입…IT 기기 위주 경품 지급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8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 등 국내 대표 전자·통신 기업들이 이날부터 미래 잠재 고객인 수험생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수험생을 대상으로 '갤럭시 아카데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 PC, 프린터 등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다양한 모바일·IT 제품을 풍성한 할인 혜택과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공식 할인몰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 수험생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기간은 내년 2월 말까지다. 또한, 삼성전자는 해당 기간에 수험생들이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 '갤럭시Z플립3', '갤럭시탭S7FE', '갤럭시북프로' 등을 사면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Z' 시리즈, '갤럭시S21' 시리즈, '갤럭시탭S7FE', '갤럭시북프로', '갤럭시북프로360' 등을 다음 달 말까지 사면 '갤럭시버즈2'와 케이스, 액세서리가 담긴 24만9000원 상당의 패키지를 4만9000원(약 80% 할인)에 구매할 수 있는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 아카데미 시즌 1' 기간(다음 달 31일까지)에 스마트폰, 태블릿, PC, 웨어러블, 프린터, 모니터 등 지정 품목을 2개 이상 구매하면 추가 포인트 적립 또는 매장 현장 할인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같은 기간 '갤럭시북' 시리즈를 구매하면 삼성 에듀 1년 무료 수강권 등도 준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역대급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렵게 공부한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추첨을 거쳐 모바일·IT 기기를 선물로 지급한다.

SK텔레콤 홍보 모델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준비한 '수고0페'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이날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수고0페(수능 끝나고 0 페스티벌)'를 진행한다. 신규가입, 기기변경으로 휴대전화를 구매하는 수험생 2021명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수험생이 휴대전화 구매 후 0한동 앱에 접속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맥북프로(1명) △갤럭시북프로(1명) △아이패드프로(2명) △갤럭시탭(2명) △애플TV 4K(23명) △에어팟 3세대(10명) △갤럭시워치4(10명) △갤럭시버즈프로(22명) △0X모베러웍스 무드등 스피커(500명) △0X모베러웍스 2022캘린더·다이어리세트(1450명)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T다이렉트샵에서 이벤트 대상 단말인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 '갤럭시S21', '갤럭시북' 등을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21명에게 △에스테틱 60만 원권(10명) △시그니엘 서울 디럭스 숙박권(10명) △Xbox 시리즈 S(10명) △아미 빅하트 가디건(10명) △스타벅스 디저트 세트 3만 원권(1983명)을 제공한다.

KT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수험생 3명이 모여 Y박스 앱 안에 있는 Y프렌즈 기능으로 방을 완성하면 전원에게 유명 브랜드 쿠폰을 주는 'Y 수능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6063명에게 혜택이 제공되는 이번 행사의 참여 브랜드는 KT를 비롯해 에뛰드, 브랜디, 하이버, AWA전시회(그라운드시소), 할리스커피, 지니뮤직, 블라이스, 케이툰, 밀리의 서재, 게임박스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선착순 6000명에게 문화상품권 3만 원권을 나눠준다. 2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디즈니 패키지, 픽사 패키지 중 1종이 들어 있는 기프트 박스를 제공한다. LG 그램 16(1명), 인터파크투어 여행상품권 100만 원(3명), 아이패드 미니 6 64GB(7명) 등 공식 온라인몰 유샵 가입 고객을 위한 추첨 이벤트도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능 마케팅은 당장의 매출 상승보단 MZ세대들에게 호감을 얻으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며 "경품도 MZ세대 선호 IT 제품들로 구성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