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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정부 요청에 치킨값 인상 내달 4일로 연기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4-05-31 14:11:52

BBQ 대표 제품인 ‘황금올리브치킨’. BBQ 홈페이지 갈무리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치킨 가격 인상 시점을 연기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BQ는 “가격 인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치킨 가격 인상 날짜를 내달 4일로 늦춘다”고 31일 밝혔다.

BBQ는 당초 이달 23일자로 치킨 품목 23개의 가격을 평균 6.3%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대표 품목인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는 기존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오른다.

BBQ는 원·부재료비와 최저임금, 임차료, 가스·전기료가 급등해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BQ의 가격 인상은 2022년 5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후 BBQ는 가맹점주들의 준비 미흡 등의 이유를 들어 31일로 인상 시기를 미루더니 이번에는 내달 4일로 또 한차례 유예했다.
정부가 소비자 입장을 생각해 가격 인상을 늦춰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웰푸드도 ‘빼빼로’와 ‘가나초콜릿’ 등 초콜릿 제품 17종 가격을 이달 1일부터 평균 12%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요청에 인상 시기를 한 달 늦췄다.

한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교촌과 bhc가 각각 지난해 4월과 12월 가격을 인상했고 굽네는 지난달 9개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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