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침침해지는 증상이 특징인 ‘망막혈관폐쇄’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줄중(중풍)에 빗대어 ‘눈중풍’이라고도 불린다.
눈중풍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악화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가 악화된 수면질환으로 기도가 크게 좁아지다가 일시적으로 막혀 잠시 숨을 멈추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흔히 코를 심하게 골다가 갑자기 ‘컥’하고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증상을 생각하면 쉽다.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뇌심혈관계 질환 발병 및 수면 중 돌연사 가능성도 높이는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눈중풍의 위험인자이며 양압기 치료 시 호전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일본 교토대학교 의학대학원 호흡기의학과 마츠모토 다케시 교수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당뇨병의 유병률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한 당뇨병 합병증인 신장병증, 신경병증, 망막병증 등 질환의 발병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당뇨병은 여성에게서 두드러질 수 있다.
성호르몬의 변화와 관련된 폐경이 수면무호흡증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수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만성적인 저산소 상태가 망막 손상을 유발할수 있으며, 양얍기 치료가 이러한 상태를 호전시킬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양압기 치료를 통해 산소 공급이 개선돼 저산소 유도성 망막 손상과 관련된 생물학적 표지자들의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양압기 치료가 눈중풍을 포함한 여러 안과적 합병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라는 것.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눈중풍과 치매 등 다양한 합병증을 부르는 수면무호흡증은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수면질환”이라며 “현재 수면무호흡증은 증상의 적용 범위와 치료 효과가 좋고, 합병증을 예방할수 있는 양압기 치료가 세계적인 일차치료로 권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압기 치료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로 인한 호흡장애지수를 빠르게 정상으로 되돌리고 합병증을 확실하게 예방할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이 어렵거나 고령인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비수술법 치료라는 것.
신홍범 원장은 “환자가 수면을 취하면서 사용해야 되는 것만큼,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맞는 의사의 진료 및 압력처방이 중요하다”며 “이후에도 꾸준한 사용과 관리가 동반되면 양압기 치료효과를 확실하게 볼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