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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1위’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맹추격에 흔들리나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4-12-29 13:01:28


[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1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40년 넘게 국내 백화점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온 롯데백화점이 신세계백화점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거래액은 13조 7434억 원으로, 신세계백화점의 12조 2393억 원에 비해 1조 5041억 원 더 많았다.
다만 롯데와 신세계 간의 거래액 격차는 해마다 줄고 있다.
두 백화점의 거래액 비중 격차는 2021년 6.3%포인트에서 2022년 5.4%포인트, 2023년 3.8%포인트로 점차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3.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격차가 2%대까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현재 저성과 점포 정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실적이 낮은 지방 점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데, 올해 6월에는 실적이 가장 낮았던 마산점을 폐점하며 본격적인 재구조화 작업을 시작했다.
롯데는 추가로 하위 10여 개 점포의 매각 또는 폐점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 점포의 연간 거래액은 약 1500억 원 수준이다.
점포 구조조정의 속도에 따라 롯데와 신세계 간 격차가 더 빠르게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강남점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 점포의 고급화와 차별화에 속도를 내며 VIP 고객층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강남점은 국내 단일 점포 최초로 2년 연속 거래액 3조 원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신세계는 강남 외에도 부산 센텀시티, 대구,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압도적인 점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롯데백화점은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를 허문 타임빌라스 콘셉트를 도입해 미래형 점포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지난 10월 새롭게 단장한 수원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타임빌라스를 13개로 늘릴 계획이며, 이를 통해 쇼핑 공간의 차별화와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롯데 잠실점은 올해 처음 거래액 3조 원을 기록했으며, 2027년까지 단일 점포로 4조 원을 달성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롯데와 신세계의 경쟁은 단순한 매출 싸움을 넘어 그룹 간 대결로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는 한국 백화점 산업의 시작을 알린 기업으로, 1930년 문을 연 미쓰코시 백화점 경성점이 그 시초다.
이후 삼성그룹에 인수돼 신세계 명동본점으로 재탄생한 뒤 한동안 시장을 독식했으나, 1979년 롯데백화점이 본점 영업을 시작하면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1위 탈환은 숙명의 과제”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회자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의 경쟁이 단순한 실적 싸움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1~2년 내 백화점 업계의 판도가 뒤바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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