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이니셔티브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넷제로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넷제로란 실질적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우선 단기적 과제로 2033년까지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과 에너지 구매에 따른 간접 배출량을 2022년 대비 각 54.6%씩 줄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도 32.5% 감축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0(제로)'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50년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에너지·온실가스 감축 기술 고도화 ▲탄소 포집·저장·활용 등 환경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SBTi 인증은 지속적이고 단계적인 탄소 감축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SBTi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기업들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검증하는 글로벌 연합 기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SBTi 승인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고객과 사회,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탄소 감축 목표를 약속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회사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