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맞춤형 서비스 플랫폼 'GNJOY LATAM'도 오픈
![]() |
그라비티가 'Ragnarok Online America Latina' 론칭을 예고하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그라비티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올해 사업 방향으로 신시장 공략을 내세우고, 본격적으로 중남미 지역 게임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그라비티는 올해 동남아시아,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의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 타이틀의 성과를 공고히 하는 한편, 유럽 및 중남미 지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할 방침이다.
그라비티는 중남미 지역에서 게임 산업이 급성장 중이라고 판단했다. 그라비티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2025년 1/2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남미 지역 게임 이용자 수가 3억5500만명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며 "중남미 지역에서도 핵심 게임 시장으로 떠오른 브라질은 지난해 게임 시장 규모가 66억 달러에 이르며 지난 2009년부터 남미 최대 게임쇼 '브라질 게임쇼'도 개최하는 등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남미 지역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영향으로 이전부터 라그나로크 IP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고 타이틀 론칭에 대한 요청이 많았던 지역이다. 이에 그라비티는 중남미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라그나로크 온라인 중남미 버전 서비스를 오랜 기간 준비해왔다.
그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그라비티가 직접 서비스하는 'Ragnarok Online America Latina' 론칭을 예고하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중남미 지역 특색을 반영한 BGM과 지역 맞춤형 콘텐츠를 적용했으며, 현지 유저들의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론칭 버전에서는 에피소드 14.2까지의 메인 스토리 및 퀘스트와 총 15종의 3차 직업군을 오픈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남미 지역 포털 GNJOY LATAM도 오픈했다. GNJOY LATAM은 그라비티의 다양한 게임을 한곳에 모은 통합 플랫폼이다. 중남미 지역에 서비스 예정이거나 서비스 중인 게임 정보를 파악할 수 있으며, 최신 게임 뉴스와 이벤트 정보, 고객 지원 등 편의를 제공한다.
그라비티는 일찍이 브라질 지역 시장 진출에 나선 덕분에 라그나로크 IP 타이틀에 대한 경쟁력과 인지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브라질 유저들이 선호하는 한국 게임 PC 부문 3위, 최근 3년 내 가장 많이 이용한 한국 PC 게임 2위를 차지했다.
그라비티는 올해 상반기 Ragnarok Online America Latina를 시작으로 유럽 및 북중남미 지역에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 PC 게임 '건바운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는 블록체인을 제외한 PC 버전으로 'Ragnarok Landverse'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중남미 지역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