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레, BL 컬러·쿠알루시아 국내 첫 선…염모제 시장에 새 바람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3-27 15:23:40

피오레가 BL 컬러(왼쪽)와 쿠알루시아를 국내 공식 론칭하고 염모제 시장 게임 체인저로 도약한다. 피오레 제공

일본 헤어뷰티 브랜드 피오레(FIOLE)가 웰라(Wella)의 갑작스러운 철수로 대체 브랜드 찾기에 나선 국내 미용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넣는다.
앞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국내 염모제 시장 게임 체인저로 활약하겠다는 포부다.

피오레는 패션 컬러 ‘BL 컬러(BL COLOR)’와 트렌드 컬러 ‘쿠알루시아(QUALUCIA)’를 국내에 공식 론칭한다고 26일 밝혔다.

피오레는 일본에서 15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일본 살롱 프로페셔널 시장 3대 염모제 브랜드로 자리 잡은 헤어 컬러 브랜드다.
이번 한국 진출은 웰라의 국내 총판을 담당해 온 유통사 아레테온과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웰라의 갑작스러운 국내 철수 이후 미용 시장에서는 믿고 사용할 수 있는 대체 브랜드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이에 피오레는 오랜 시간 쌓아온 정교한 기술력과 차별화된 컬러 시스템을 앞세워 단순한 대체재가 아닌, 웰라를 뛰어넘는 컬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2가지 컬러 라인업은 각각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먼저 BL 컬러는 패션 컬러부터 새치 커버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종합 컬러 솔루션이다.
일반적인 염모제에서 주로 사용하는 브라운 베이스 대신 그레이 베이스를 사용해 동양인 모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단순한 염료 구성으로 설계돼 컬러를 혼합해도 색이 탁해지지 않으며, 저알칼리 처방으로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뛰어난 컬러 유지력을 자랑한다.

쿠알루시아는 강렬한 원색과 선명한 색감을 표현하는 컬러 라인이다.
염모제의 베이스 염료로 사용되는 브라운 염료를 최소화해 비비드한 컬러를 표현하며, 탈색 없이도 밝고 투명한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불필요한 염색 색소 축적을 줄여 재염색이 용이하다.

BL 컬러와 쿠알루시아 2가지 컬러 라인을 조합하면 디자이너가 원하는 모든 컬러 연출이 가능해져, 프로페셔널 헤어 디자이너들에게 더욱 폭넓은 컬러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오레 유통사 아레테온의 이천용 대표는 “한국 미용 시장은 단순한 브랜드 대체를 넘어, 한층 더 정교하고 창의적인 컬러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웰라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을 넘어, 웰라를 뛰어넘는 컬러 시스템을 제안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피오레의 컬러 시스템은 컬러 전문가들에게 더 창의적이고 세밀한 컬러 작업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오레는 한국 미용업계의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음달부터 스트레이트 펌제, 염색 샴푸, 두피 쿨링 스프레이, 헤어케어 라인 등 다양한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선론칭된 새치컬러 라인 ‘래디체(RADICE)’는 특유의 색감과 윤기로 미용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피오레는 이번 정식 론칭을 통해 한국 미용 시장의 새로운 컬러 기준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이화연 기자 hylee@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