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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 현장]“리프팅 기술 배우러 왔어요”…러시아·멕시코 의료진 한국행

밴스의원 김호찬·이영미 원장
해외 의료진에 노하우 전수
수술 없이 피부·주름 개선 효과
시술 후 일상 복귀 가능해 선호
돌아가 배운 내용 접목할 것”


“한국 메디컬 에스테틱 명의에게 리프팅 술기를 배울 수 있다니, 20시간 비행도 힘들지 않죠.”

러시아·멕시코의 미용성형 전문가들이 리프팅 명의로부터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지난 23일 역삼 밴스의원의 로비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해외 의료진들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11층에는 러시아 의료진 약 30명이, 13층에는 멕시코 의료진 약 10명이 세미나를 듣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주제는 바늘을 대지 않고 시행하는 고주파·초음파 에너지 리프팅에 관한 것이었다.

역삼 밴스의원을 이끄는 김호찬 대표원장과 이영미 대표원장은 오랜 기간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인물이다.
두 전문의는 특히 리프팅 등 비수술 안티에이징 분야의 키닥터(의사를 가르치는 의사)로 활동하며 K-뷰티의 우수성을 세계 의료진에게 알려왔다.
러시아 의료진들이 이영미 원장(왼쪽)의 시술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오른쪽은 김호찬 원장이 고주파를 활용해 콜라겐을 재생시키는 리프팅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정희원 기자
실제 멕시코와 러시아는 모두 미용성형 분야에 관심이 큰 국가다.
국제미용성형학회(ISAPS)의 조사에 따르면 멕시코는 연간 성형수술 건수로 5~6위권 안에 든다.
러시아 역시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외모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높은 편이기도 하다.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같은 대도시에는 관련된 고급 뷰티클리닉이 많다.
러시아 역시 ISAPS 통계에서 톱10 안에 드는 해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날 김호찬·이영미 원장은 국내 메디컬에스테틱 전문 기업 클래시스의 슈링크 유니버스(해외명 울트라포머 MPT)와 볼뉴머를 활용한 강연에 나섰다.
이곳 최수안 원장도 시연을 이끌었다.
하이푸(HIFU, 고강도집적초음파) 에너지를 쓰는 슈링크 유니버스와 RF고주파를 활용하는 볼뉴머는 현재 국내서 대중화된 의료기기다.

이들 치료는 수술이나 바늘 없이 피부를 타이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의료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호찬 원장에 따르면 남미나 러시아 등 서양인의 노화는 동양인에 비해 빠른 편이다.
동양인이 나이를 먹을수록 노화되는 속도가 느린 반면 서양인은 이미 20대 후반만 되면 노화가 두드러진다.
과거에는 이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겼지만, 이제는 이를 개선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영미 원장은 “두 장비는 모두 진피층보다 더 깊은 피부 속 조직을 타깃으로 한다”며 “하이푸는 초음파 진동으로, RF고주파는 피부 아래 근막까지 40도 이상의 뜨거운 온도를 전달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한다.
다만 에너지가 작용하는 층이 미세하게 차이가 나 어느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하이푸 에너지는 처진 피부를 위쪽으로 끌어올리고, RF고주파는 옆에서 봤을 때 사선을 그리는 팔자주름, 입가주름 등을 잡아당기는 식이다.

김호찬·이영미 원장은 ▲복합치료를 할 때 어떤 에너지를 먼저 쓰는 게 유리한지 ▲고주파 치료 시 눈가에 어떤 팁을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될지 ▲하이푸 시술 시 피해야 할 부위는 어디인지, 어느 정도 레벨의 에너지를 쓰는 게 효과적인지 세심하게 설명했다.
각 국가의 의사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호응했다.

현장을 찾은 해외 의료진들은 직접 시연 모델로 나섰다.
러시아 의사 예브게니아 씨는 “이영미 원장으로부터 슈링크 유니버스를 받은 뒤 통증없이 빠르게 마무리돼 무척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러시아 벨라시스텍의 니키타 아테모브 임상의는 이같은 메디컬 에스테틱 강연을 듣기 위해 한국을 세 번째로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역삼 밴스의원에서의 경험이 가장 인상적”이라며 “두 원장님이 모두 경험이 풍부하고 프로페셔널하며, 노하우를 꼼꼼히 알려주셨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러시아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가 처질수록 하관이 넓어지는 문제를 개선하는 데 관심이 많은데, 이번 세미나가 이같은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니키타에게 러시아 내에서의 K-메디컬 에스테틱의 현황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는 “한국 의료장비가 많이 들어와 있는데, 특히 클래시스의 슈링크가 정말 유명하다.
아마 글로벌 매출 3위가 러시아일 것”이라며 “볼뉴머는 론칭한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수요가 크다.
아무래도 장비들이 아프지 않으면서 효과는 높고, 가격은 합리적인 영향인 듯하다.
의사들도 사용하기 편안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사람들은 시술 후 일상으로 바로 복귀하고 싶어하는데, 두 장비는 이런 니즈를 충족한다”며 “언젠가 두 분 원장님을 러시아에 모시고 우리의 임상도 공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미용의료 분야의 스페셜리스트 차체비 의사도 “러시아에서 리프팅 장비를 쓸 때 이영미 원장과 같은 파라미터와 에너지 레벨을 쓰고 있다”며 “이 원장은 무척 섬세한 술기를 가지고 계신다.
그녀의 디자인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의료진들도 열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미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역시 한국 기업의 제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프리실라 도밍게즈 의사는 세미나 내내 열정적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라이브 방송에도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그는 “한국의 우수한 리프팅 기술을 배우러 왔다”며 “우리 클리닉의 실력을 한층 높이기 위한 중요한 자리”라고 말했다.

유니베 안글로 의사 역시 “다른 세계에서 리프팅 시 어떤 테크닉을 쓰는지 궁금했다”며 “이곳에서 배운 내용을 접목할 예정이다.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진행한 김호찬 대표원장은 “수많은 글로벌 의료진들과 교류했지만 러시아, 멕시코 의료진의 방문은 드물었다.
뜨거운 호응에 세계적으로 한국의 메디컬 에스테틱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을 확인하고 놀랐다”며 “K컬처와 K뷰티가 활발히 소개되는 상황과 맞물려 국내 메디컬에스테틱 기업들의 리프팅 장비가 발전하면서 한국을 찾아 배우려는 의료진이 늘어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나라가 K뷰티로 발전해 나가는 방향이 옳다는 점을 확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하우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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