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라이프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임영진 홀트아동복지회 탑리더스 위원 “봉사와 후원으로 사랑의 힘 보여드릴 것”

3년 6개월간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으로 봉사하고 최근 퇴임한 임영진 경희대 의대 명예교수(이하 교수). 현재는 홀트아동복지휘 탑리더스 위원으로 활동하며 따뜻한 나눔을 전하고 있다.

임 교수는 경희대병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0년, 아내 김경희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와 함께 홀트아동복지회 고액후원자 모임인 탑리더스에 위촉돼 일찌감치 나눔의 모범을 보였다.

최근 퇴임한 그는 “그간 열심히 달려왔으니 이제는 더 높은 자리에서 대접받기보다 겸손한 자세로 아무 조건 없이 내가 가진 달란트를 돌려주는 봉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앞으로 더 많이 봉사하고 나누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현재 임 교수는 정년퇴임 후에도 경희의료원 감마나이프 자문교수로서 후배 교수들과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하면 뇌수술환자 재활전문병원에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진료로 재능기부를 펼치는 중이다.

임영진 교수는 국내 뇌 수술 분야에서 ‘감마나이프’ 시술의 개척자이자 권위자로 꼽힌다.
감마나이프는 뇌종양이나 뇌혈관 기형 등 뇌의 병변 부위를 방사선을 이용해 치료하는 칼을 쓰지 않는 ‘무혈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소문난 축구광이기도 한 임 교수는 배재고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의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이후 경희대 의대에 입학했다.
이 과정에는 축구 국가대표 ‘팀 닥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적잖이 작용했다.
결국 그 꿈을 이룬 것은 물론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이회택 축구선수와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는 행운도 얻었다.
이후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과 대한병원협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현재의 자신이 있기까지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어준 것은 가족이라고 말한다.
임 교수는 “중요한 보직을 맡을 때마다 엄중한 위기가 아닌 때가 없었다”며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나를 지지하고 나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아내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특히 크다”고 고백했다.

임 교수는 의료계의 굵직한 위기를 함께해왔다.
2015년 경희의료원장이자 경희대 의무부총장 시절 강동경희대병원이 한 달여간 병원을 폐쇄하면서까지 메르스와 사투를 벌였다.
2020년 대한병원협회장 시절에는 국가적 재난이나 다름없던 코로나-19로 병원들이 초토화되는 상황도 겪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가족과 신앙은 큰 힘이 됐다고.

임영진 교수는 “삶을 돌아보니 가족에게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려주고자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을 행동으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 교수는 자신이 좋아하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를 소개했다.
그는 ‘저게(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저 안에 태풍·천둥·벼락·번개 몇 개(가 들어 있다)’는 구절을 인용했다.

임 교수는 “이 시구처럼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야 내공이 단단해지고 한층 더 성장하는 것”이라며 “저 역시 그렇게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이제 그것을 가능케 해준 사랑의 힘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영진 교수는…

1987년 경희의료원 신경외과 교수를 시작으로 대한감마나이프학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경희대학교병원장,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대한병원협회장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20여 년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닥터와 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스포츠의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현재는 대한민국 ROTC중앙회 보건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임영진 위원은 2024년 10월 국민과 사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해온 존경받는 의료인으로서 대한신경외과학회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제4회 자랑스러운 신경외과 의사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 1월에는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 업적을 기리는 ‘대한의학회 명예의전당’에도 헌정됐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에디터
HTML편집
미리보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