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 흔한 근골격계 통증, 프롤로테라피로 개선할 수 있어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4-04 11:17:52

노화나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관절염, 디스크 질환 등이 생겨 근골격계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많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는 추세다.
하지만 2030대 젊은이들도 근골격계 통증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요즘에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 과도한 운동, 비만 등의 영향으로 인해 2030대, 이르면 10대에서도 목, 어깨, 허리, 무릎 등에 통증을 경험하기 쉽다.
특히 우리나라는 어릴 때부터 학업에 열중하느라 신체 활동량이 적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이나 통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 양상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근골격계 통증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흔히 몸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업, 예컨대 운동선수나 현장 노동자 등에게 잘 생긴다고 여긴다.
신체를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지나치게 힘을 주면 조직 손상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사무직, 장시간 운전을 하는 운송업 종사자 등도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을 느끼곤 한다.

이처럼 근골격계 통증은 연령, 성별, 직업,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아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따라서 통증이 나타났을 때 조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심하지 않던 통증도 원인을 개선하지 않으면 점점 악화되어 만성화되고 조직에 심각한 손상을 유발하여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승범 영통 미소마취통증의학과 원장은 “프롤로테라피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이는 손상된 부위에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을 주입하여 인위적인 염증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조직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도록 돕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주로 관절, 인대, 근육 등에서 발생하는 통증에 사용되며 손상된 조직이 재생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프롤로테라피의 가장 큰 장점은 스테로이드 주사와 달리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항염 효과가 강력한 반면,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면역력 저하나 뼈 약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프롤로테라피는 몸의 자연 치유 능력을 돕는 방식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부작용 발생 위험이 적다.

김승범 원장은 “프롤로테라피의 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주입해야 한다”며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병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주사를 놓아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술의 경험이 풍부하고 판단력이 정확한 의료진과 상담한 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술 횟수, 주기가 달라지므로 이러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고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