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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CJ대한통운 ‘매일 오네(O-NE)’로 물류 레벨업…’反 쿠팡연대’ 반격 본격화

‘로켓배송’ 필적 새로운 물류 대안
배송 전략 재편…쿠팡에 도전장 내미는 이커머스
판매자·소비자 유입 뚜렷…홈쇼핑·중소 셀러 ‘오네’ 장착
‘로켓 배송’으로 유통 공룡 ‘쿠팡 독주’ 제동 걸리나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연초 도입한 ‘매일 오네(O-NE)’가 이커머스업계의 핵심 배송 전략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 배송을 포함한 ‘끊김 없는 배송’은 물론 당일, 새벽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쿠팡의 ‘로켓배송’에 필적할 만한 새로운 물류 대안으로 꼽힌 것이다.

◆배송 전략 재편…쿠팡에 도전장 내미는 이커머스

9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다수 이커머스는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를 활용한 배송전략 재수립에 나서고 있다.
먼저 신세계그룹 이커머스계열은 CJ대한통운과의 협업으로 끊김 없는 배송에 더해 판매지역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CJ대한통운 메가허브 곤지암. CJ대한통운 제공

SSG닷컴은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과거 수도권 일부에서만 진행하던 새벽배송을 최근 화성 등 경기 남부권, 충정·세종권 등 중부지역으로 확대했다.
이에 더해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주요 광역시까지 새벽배송 권역을 확장했다.
G마켓 역시 지난해 신세계-CJ그룹 간 전략적 업무협약 이후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을 도입, 주 7일 배송을 진행하며 점유율 회복을 노리고 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파스토 등이 포함된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오늘배송(당일), 내일배송(익일 도착보장),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새벽배송 등으로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 해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게 골자다.
업계는 CJ대한통운이 네이버 커머스 개편의 주요 파트너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CJ대한통운과 네이버가 지난 2020년 지분교환을 포함한 동맹관계를 구축한 만큼, N배송 전략이 구체화되면 CJ대한통운이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판매자·소비자 유입 뚜렷…홈쇼핑·중소 셀러 ‘오네’ 장착 서둘러

홈쇼핑사도 배송 경쟁에 뛰어 들었다.
CJ온스타일과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연초 주 7일 배송을 실시한 데 이어 최근 NS홈쇼핑도 같은 서비스를 도입하며 주말 배송 경쟁력을 확보했다.

O-NE 배송. CJ대한통운

이 같은 전략은 곧장 판매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도 나타났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연초부터 2월 말까지 토요일 주문량은 전년 동기대비 38% 늘었으며, 같은 기간 전체 물동량 역시 11.3% 증가했다.
과거에는 일요일에 배송이 불가해 홈쇼핑사는 무형상품 위주로 주말 마케팅을 펼쳤지만, 이제는 식품·패션·생활용품 등 실물 상품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결과다.

SSG닷컴-CJ대한통운 협업. CJ대한통운 제공

일반 소비재 이커머스 셀러들도 발 빠르게 ‘매일 오네’를 장착하고 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매일 오네’의 1~2월 신규 고객 중 식품 판매자가 24.7%로 가장 많았고, 생활·건강(23.7%), 패션(20.6%)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패션 플랫폼의 자체몰 강화 전략과 맞물리며 물류 효율성 확보를 위해 CJ대한통운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쿠팡 독주 제동 걸까…’反 쿠팡연대’ 점유율 반등에 쏠리는 눈

이제 시장의 관심사는 배송 경쟁력을 강화한 이커머스업계가 ‘로켓 배송’으로 유통 공룡에 오른 쿠팡의 성장세에 제동을 걸 지에 쏠려 있다.

매일매일 오네 캠페인. CJ대한통운 제공

쿠팡이 타 이커머스와의 차이를 만들어 냈던 일요배송이, 이제는 원하는 셀러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된 만큼 업계 내에서는 ‘이제는 해볼 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일반 택배사의 ‘매일 배송’은 플랫폼 제한 없이 다양한 판매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지녔고, 당일배송 및 새벽배송 등의 옵션 다변화까지 거둬 배송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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