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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대령, 성범죄 혐의로 ‘보직해임’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2-06-21 07:17:25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방위사업청 A 대령이 동료직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보직해임됐다.

2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A대령은 지난 4월 21일 방사청 동료 여직원과 함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로 2일간 출장을 갔다.
A 대령은 출장 첫 날 동료 여직원과 회식을 했고 2차로 옮긴 노래방에서 강제로 입맞춤을 강요하고 몸을 더듬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동료 여직원을 모텔로 유인해 강간하려 했다.

여직원은 5월 방사청내 고충상담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기도 안양시 관할 경찰서에 강간미수혐의로 고소를 했다.
이를 인지한 방사청은 A대령을 방위산업진흥국 방산정책과장에서 국방과학연구소 산하 방산기술지원센터로 발령을 내고 분리조치했다.

A대령은 이날 보직해임과 동시에 동료 직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대령은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욱 전 국방부장관은 군내 성추행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지난해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등을 불러 ‘일벌백계’나 ‘분골쇄신’, ‘환골탈태’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며 고강도 대책을 주문했다.
하지만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성관련 범죄는 또 발생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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