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서 “국민 호도 위한 프레임. 정치 공세 거두라”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모씨 사적채용 논란을 ‘국민을 호도하는 프레임’이라 규정하고, 야권을 향해 정치 공세를 거두라고 촉구했다.
권 대행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씨는 지난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에서 워낙 열정적으로 일하고 대선 기여도도 높아 제가 추천했다”고 앞서와 같이 추천 사실을 인정했다.
우씨는 권 대행의 지역구가 있는 강원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이자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우씨는 특히 지난 대선 때 윤 후보에게 1000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충돌 여지가 있다”라며 권 대행에 맹공을 퍼부은 상황.
권 대행은 “우씨의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제가 4선 국회의원인데 그것도 모르면 거짓말”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라고 해서 아들이 특정 정당과 정치인을 지지하지 말란 법은 없다”며 야당의 이해충돌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청와대(대통령실) 별정직 공무원은 선거 과정에서 일을 같이하고 검증된 사람 중에 뽑는다”라면서 “대통령실은 검증 시스템을 갖고 있다.
검증을 통과해 능력이 인정된 분은 채용되는 것”이라고 철저한 검증에 의해 채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대통령실 역시 우씨에 관해 “대선 초반부터 캠프에 참여해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뒤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발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권 대행은 지난 1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씨에 대해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갔는데 그걸 가지고 무슨”이라고 답해 ‘9급 공무원 비하’ 발언 아니냐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그는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한 10만원 더 받는다”면서 되레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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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개소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