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는 22일 파리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자간담회를 파리에서 이번 주 토요일 오후 4시에 할 예정이다"며 "회견 장소는 섭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22일 오후 11시다.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녹취 파일에 자신이 돈 봉투 조성 등을 인지한 정황이 포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내가 뭘 알겠냐"라고 반문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돈 봉투 살포 의혹이 더 큰 문제로 번지지 않기 위해 송 전 대표가 빨리 귀국해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 전 대표는 그간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잘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들어가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고 조기 귀국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여왔다.
송 전 대표는 지난 1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통화하면서 조기 귀국 요청을 받았지만 이에 대해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 당분간 프랑스에 체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 연구교수로 파리에 머물러 있다.
한편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강래구 회장과 민주당 윤관석 의원의 주도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돕기 위해 총 9400만원의 불법 자금을 봉투에 담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주경제=임종현 기자 nudge@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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