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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는 19일 70만개 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0조원 규모 이상의 성장 자금을 추가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대책 민당정 협의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고금리 상황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벤처 투자 위축 우려가 큰 상황에 대해 현장 위기감을 불식하고, 벤처·스타트업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 지원 확대 등 총력 지원을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민당정 협의회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성태 IBK 기업은행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초기 기업에 대한 신기보 보증을 추가 공급하고 성장 단계 지원을 위한 세컨더리 펀드와 글로벌 펀드도 대폭 확대하는 등 기업 성장단계별 정책자금, 보증, 벤처펀드 연구개발(R&D) 등 자금을 기존 계획보다 10조원 이상 확대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벤처투자 촉진을 위한 과감한 제도 개선에도 적극 임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 정책위의장은 “벤처 업계에서 계속 육성하고 있는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복수의결권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이 지금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며 “이 법안 통과를 반드시 이뤄내서 올 하반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해 벤처기업의 꿈과 열정을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벤처투자법 국회 통과로 근거가 마련된 민간벤처 모태펀드 활성화를 위해 민간벤처 모태펀드 출자 기업 세제 혜택에 대한 의견도 모아 조속히 입법할 계획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벤처·스타트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벤처·스타트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포함한 대책은 오는 20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 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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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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