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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인공지능(AI) 홍수 예보 체계를 조기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회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보다 과학적인 물관리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국지적인 폭우와 극한 호우에 대비하여, 4대강 보를 포함한 댐 및 하굿둑, 제방 등 하천시설 전반을 연계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역이 필요로 하는 중소규모의 댐 건설과 하천 준설 등 과감한 하천 정비를 추진하고, 홍수위험이 높은 하천의 안전기준을 500년 빈도 이상까지 탄력적으로 적용토록 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앞으로의 물관리 정책은 기후위기를 명백하고 현존하는 현실로 인식하는 바탕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데이터와 기술, 그리고 자원을 동원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UN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의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혔다”면서 “이제 기후위기는 엄연히 현존하는 사실이며, 이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이냐가 중요한 문제가 됐다.
그중 가장 핵심이 물관리 정책”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기존의 물관리정책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획기적인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의 감사원 공익감사 결과, 보 처리방안 마련 과정에서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사항들이 다수 지적된 데 대해 환경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에 대한 재검토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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