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지게 작대기라도 모아 총선 대비할 때다.
총선 지면 내일은 없다"
 | | 뉴시스 |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대통령 주변에서 혹세무민으로 대통령을 현혹 하거나 참언(讒言)으로 세력을 구축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걱정이다.
자칭 얼치기 멘토들이 넘쳐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멘토'로 꼽혔던 신평 변호사가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내년 총선 판세 여론조사에서 수도권에서 거의 전멸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윤석열 대통령이 신당 창당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1996년 1월25일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자당에 입당한 이래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을 거치면서 당명은 계속 바뀌었으나 나는 항상 그자리에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누구들처럼 탈당해 신당을 차리거나 당의 등뒤에 칼을 꼿는 비열한 정치를 한 일도 없다"며 언제나 그 자리에서 당과 나라,국민들을 위해 올바른 소리를 해왔고 우리당 대통령 시절에는 직언을,다른당 대통령 시절에는 저격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금 연일 꼬투리나 잡고 당과 대통령을 흔드는 무리들과는 전혀 결이 다르다"며 "그러나 정치는 그런 무리들도 포용하고 가야할 때가 가끔 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책으로 배우는 것도 아니고 속성과외를 한다고 해서 느는 것도 아니다.
오랜 경험과 숙달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 주변에서 혹세무민으로 대통령을 현혹 하거나 참언으로 세력을 구축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걱정이다.
자칭 얼치기 멘토들이 넘쳐나는 것도 문제"라며 "왕조시대나 지금이나 나라와 국민들을 힘들게 하는 무리들은 바로 이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지게 작대기라도 모아 총선에 대비할 때다.
총선 지면 내일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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