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감 때 문제점 지적
“철저 대비 않으면 역경 경고하자
김현숙 장관 ‘그러겠다’ 하곤 미흡
화장실 등 국격 문제인데…” 탄식
전북 부안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은 지난해 10월25일 여성가족위원회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폭염이나 폭우 대책, 비산 먼지 대책, 해충 방역과 감염 대책을 정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대회가 어려운 역경에 처할 수 있다.
대책을 적극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태풍, 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 놓아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국감에서 이미 현재와 같은 사태를 예견했던 셈이지만 결과적으로 여가부와 잼버리 조직위의 대처는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 뉴스1 |
이 의원은 6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 서면 보고를 받았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시 서면으로 여가부와 (잼버리)조직위에서 조처를 하겠다고 했고, 와서 보고도 했다”며 “(서면 보고 보다)과잉이라고 표현하기에는 그렇지만 물량과 규모를 좀 더 확대해서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왜냐하면 5만명이 참가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하나의 작은 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기 때문에 12일간 그런 요청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잼버리가)세계적인 행사라 워낙 많은 국가가 참여하고 또 청소년이 참가자이기 때문에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화장실이라는 건 생리 현상이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샤워장도 비슷하다”며 “100이 적정하다고 하면 130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국가 이미지나 국격과 관련된 문제이고, 5만명이 200만평 규모의 산지에서 숙박하고 야영을 하고 그럴 텐데 폭염대비 시설 또는 화장실 이런 게 기본적인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의원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한 데에 이 의원은 “그렇게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고, 그런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점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배수 문제라든가 이런 걸 지적도 하고 여러 가지로 해왔다”며 지속해서 잼버리 관련 문제를 지적해온 사실도 밝혔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