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前 의원 개혁신당 합류
탈당 비명계 ‘미래대연합’ 창당
‘당신과함께’ 박원석·정태근 동참
김용남 전 의원이 12일 국민의힘 탈당계를 내고 ‘개혁신당’(가칭)에 합류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현역 의원 3인방은 제3지대 여러 세력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미래대연합’을 창당하기로 했다.
 | | 국민의힘 김용남 전 의원(왼쪽 세 번째)이 12일 국회에서 탈당 및 개혁신당(가칭) 합류를 선언한 뒤 눈물을 닦는 모습. 왼쪽부터 개혁신당 이기인·허은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김 전 의원, 천하람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연합뉴스 |
경기 수원병에서 19대 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시절 입당해 당명이 수차례 변경되는 와중에도 당을 지켜왔지만 더 이상 당 개혁에 대한 어떠한 희망도 갖기 어려워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대통령 눈치를 보며 민심에는 눈과 귀를 닫아버리는 비민주적 사당이 됐다”며 “국민도 속도 저도 속았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천아용인 시즌2 시작”이라며 환영했다.
김 전 의원은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14일 미래대연합 창당 발기인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의 방탄정치, 패권정치, 승자독식 정치, 무능과 무책임의 그들만의 정치를 타파하지 않고는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없다”며 대안세력을 자처했다.
이날 회견엔 ‘당신과함께’ 소속 정태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미래대연합 공동제안자’로 동참했다.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의 조응천 의원(오른쪽)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조 의원. 뉴시스 |
제3지대 각 정파는 당분간 각개전투를 벌이며 세를 모은 뒤 통합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원칙과상식이나 이낙연 전 대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며 “각자 지지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보기에 아주 투명하고 원칙 있는 대화를 이뤄내야 시너지가 나는 연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의원은 “신당을 추진하는 여러 세력과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해 공통분모를 만들 것”이라며 “늦어도 설 전에는 미래연합을 위한 새로운 정치세력을 선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병욱·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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