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후 방한 중인 커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 등 미 의회 상·하원 의원단 7명을 접견하고,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만나 한미 동맹강화를 비롯한 경제협력 증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 법치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인 한미동맹의 외연이 군사 안보뿐 아니라 경제 안보, 첨단기술, 문화, 사이버와 우주 등으로 나날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 양국 간 활발한 투자와 경제협력은 교역 증진, 일자리 창출, 인적교류 확대 등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오고 있다"며 "이런 호혜적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미국 내에 진출한 우리 기업 지원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전문 인력과 청년의 원활한 미국 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 통과를 위한 각별한 지원도 요청했다.
방한 의원단은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한미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하고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시대의 변화를 직시하고 한미일 관계를 개선한 윤 대통령의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양국 경제협력의 모멘텀 강화를 위해 미국 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굳건한 한미동맹이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맞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 내 모든 개개인의 자유와 인권 증진을 위한 윤 대통령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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